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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of aniture - 7

2018. 7. 17. 04:31

7
책임과 사회

김씨박호

1490, 삼강행실도 중간본

우리 주변엔 언제나 불편함—문제가 도사리고 있는데, 사실 불편함을 느끼기 전까지는 무엇이 불편하고 개선해야 할지 체감하기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당장 살기에도 여유가 부족한 하루에 누가 굳이 남이 느낄 불편함까지 끄집어 그 고통을 느끼겠는가? 그렇기에 무엇이 문제임을 공감하고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먼저 불편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생각하기엔 세상은 아직 불안정해서,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절실히 바란다. 우리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하는 대상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문제의 해결책은 하나의 보금자리며 새 터전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이렇게 시작하며, 그렇게 개선하는 사회는 더 많은 사람에게 새 미래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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