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T
2015. 12. 22. 03:2415. 12. 10.
완성된 디자인이 받는 사람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지기까진 서로가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받는 사람은 완성된 디자인이 그것을 쓸 곳에 꼭 들어맞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궁금한 것은 디자이너에게 물어보며, 디자이너는 받는 사람이 건네는 생각지 못한 질문에 대비하려 디자인을 만들며 든 모든 생각을 미리 정리하고 전한다. 보통 완성된 디자인을 공개할 땐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이런 대화를 나누는데,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완벽한 준비를 못 했거나 확고한 일념을 가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경우엔 자칫 이야기할 시간이 길어지며, 주제 없는 얘기로 이어지곤 한다. 이럴 때 생각을 담은 글을 디자인 공개 겸 전하면 디자인이 그렇게 돼야 했던 이유가 또렷이 보여 받는 사람의 사소한 걱정을 줄여줄 수 있다. 그렇게 서로 곧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언제 잊을지 모르는 디자인 생각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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