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구곡 야영장

2011. 08. 05.

제가 살고있는 천안시 계곡은 똥물중에 똥물이라서
맑디맑은 충청북도에 용하구곡이라는 야영장에서 푹푹찌는 여름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에 놀러갔습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차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마 주말에 갔으면 자리는 이미 다 꽉 차있었겠지요 ㅋㅋ
 텐트 칠 곳이 두 군데정도 있었는데 평지이고 화장실과 그럭저럭 가까운 장소로 택했습니다.

 

 

지도인데 잘 안나왔네요..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해요

이 사진이 잘 못찍혔는데, 산의 풍경은 진짜 아름답습니다.

작년에도 잠깐 와본 적이 있었는데 작년만큼 물이 엄청 맑습니다.
처음에 이 계곡을 봤을때 엄청 놀랐었는데
아.. 대한민국에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수경을 끼고 물 속을 바라보면 더 멋집니다.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끼도 별로 없어서 다행히 크게 미끄러지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제가 쌓았던 돌탑입니다.
제가 다 쌓은건 아니고 지금 초등학교 6학년 되는 사촌동생이 좀 도와줬어요

사실 이 탑을 쌓기 전에 무릎정도의 탑을 쌓았었는데 사촌동생놈이 기껏 만들어놨던 돌탑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보자마자 맛깔나게 계곡물좀 먹여줬습니다 ㅋㅋㅋ
그 후에 만든게 저건데
좀 흔들흔들하길래 돌좀 넣고 그래서 조금 안정적이긴 한데 내년에 저 돌탑이 있을진 모르겠네요

만약 내년에 저 탑이 있다면 전 건물을 지은 거겠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누가 돌을 좀 쌓아놨더군요

물은 이끼도 없고 아주 깨끗합니다
나중에 피서가신다면 이쪽으로 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